“성공은 진짜 ‘획득’할 수 있는 걸까, 아니면 우리가 믿고 싶은 환상일까?”
2025년 11월,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**도하 디베이트(Doha Debates)**가 이 화두를 세계적 사상가와 대학생 앞에 던졌다.
이번 토론의 주제는 바로 ‘성공의 획득(Earned Success)’, 그리고 그것이 공정성과 불평등을 어떻게 드러내는가에 대한 심층 대화였다.

🌍 1. 도하 디베이트가 던진 질문 — 성공은 누구의 것인가
**도하 디베이트(Doha Debates)**는 카타르 재단(Qatar Foundation)이 주관하는 글로벌 담론 플랫폼으로, 매회 사회적 정의와 미래의 가치를 주제로 세계 각지의 사상가들을 초대한다.
이번 회차에서는 “성공의 획득은 가능한가?”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공정성과 특권, 그리고 **실력주의(meritocracy)**의 한계를 탐구했다.
- 핵심 포인트:
- 성공은 개인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가?
- 실력주의는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가, 아니면 불평등을 감추는가?
- 사회적 구조는 개인의 성공을 얼마나 결정짓는가?
🎓 2. 엘리트 교육의 그림자 — 다니엘 마르코비츠의 경고
예일 로스쿨의 **다니엘 마르코비츠 교수(Daniel Markovits)**는 “실력주의가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킨다”고 지적했다.
그는 부유한 국가들에서 실력주의가 기회의 평등이 아닌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.
“엘리트 교육과 상속된 특권이 경쟁을 대체했다. 이제 실력주의는 오히려 기회를 제한한다.”
- 실력주의 = 기회의 균등이 아닌 특권의 재생산
- 부유한 사회일수록 사회 이동성의 벽이 높아짐
- 제도의 ‘공정함’이 불평등의 가면이 되고 있음
💼 3. 개인의 책임인가, 구조의 문제인가 — 브라이언 캐플란의 반론
조지 메이슨 대학의 브라이언 캐플란(Bryan Caplan) 교수는 정반대의 시각을 제시했다.
그는 “누구나 일할 수 있는 열린 세계라면 실력주의는 충분히 현실적이다”라며,
성공은 개인의 선택과 책임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.
- 국경이 열리고 이동이 자유로운 사회라면 노력은 보상받을 수 있다
- 구조적 개입보다는 자유로운 경쟁이 더 큰 번영을 만든다
- 성공의 획득은 결국 자기 책임의 영역이라는 주장
🌐 4. 실력주의의 허상 — 푸르니마 루트라의 인간 중심 관점
코펜하겐 경영대학원의 푸르니마 루트라(Poornima Luthra) 박사는 실력주의에 대한 인식 자체를 비판했다.
그녀는 “사람들은 능력만으로 평가받지 않는다”며,
성별·인종·정체성 등 다양한 요인이 기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.
“실력주의는 공정한 세상을 상징하지만, 현실의 불평등을 무시한 신화일 뿐이다.”
- 성공의 획득은 사회적 편견 속에서 불완전한 개념
- 진정한 공정성은 기회의 동등한 접근성에서 시작됨
- 다양성과 포용성 없는 실력주의는 결국 특권의 재현
🌏 5. 글로벌 관점에서 본 실력주의 — 파라그 카나의 제언
글로벌 싱크탱크 **알파지오(AlphaGeo)**의 CEO **파라그 카나(Parag Khanna)**는
“전문성과 이동성에 기반한 실력주의가 새로운 사회 모델이 될 수 있다”고 주장했다.
- 지식과 기술 중심의 글로벌 경쟁력은 실력주의를 재정의
- 국가 경계를 넘어선 능력 중심 사회의 가능성 제시
- 성공의 획득이 국적이 아닌 실력에 의해 결정될 미래 전망
👥 학생들이 본 성공의 현실
도하 현지의 대학생들도 토론에 직접 참여했다.
하마드 빈 칼리파 대학의 학생 **순두스 사이드(Sundus Saeed)**는 이렇게 말했다.
“시스템은 종종 사람들을 밖에 두고, 누군가 올라서면 장애물을 만든다.”
반면 조지타운 대학의 **칼 잠보(Carl Jambo)**는
“실력주의는 세상을 상대로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”고 주장하며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.
이처럼 젊은 세대의 의견은 불평등한 현실 속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.
🎬 도하 디베이트의 의미 — 대화로 세상을 잇다
도하 디베이트는 단순한 토론 프로그램이 아니다.
‘마즐리스(Majlis)’ 형식의 열린 대화를 통해
시청자들이 공정성과 기회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플랫폼이다.
💡 모든 에피소드는 DohaDebates.com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.
✨ 결론 — 성공의 획득, 결국 ‘우리 사회의 거울’이다
‘성공의 획득’은 더 이상 개인의 능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시대적 개념이다.
공정성과 특권, 구조와 책임 사이의 미묘한 균형 속에서
도하 디베이트는 우리에게 다시 묻는다.
“당신의 성공은 진짜로 당신의 것인가?”